출애굽기 40장은 성막 봉헌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1~16절에서 하나 님은 모세에게 성막을 세우는 일과 성막과 제사장을 성별하는 일과 관련된 구체적인 말씀을 이르십니다. 그리고 17~33절에서 모세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명령을 따라서 그대로 다 준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도 드러나고 있듯이 성막 봉헌에서 강조 하는 것은 일을 했던 사람들이나 그들이 만든 성물들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이 집중해 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되었다.”라고 하는 것입 니다. 이 구절은 8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
성막 봉헌의 구체적인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정 하신 때에 모세가 성막을 세우고, 성막 기구들에 관유를 발라 거룩하게 한 후 각자 정 해진 위치에 배치합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번제와 소제를 드리 고,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마지막으로 모세가 성막과 사 면 뜰에 포장을 치고, 뜰 문의 휘장을 닮으로써 모든 역사를 마칩니다.
마침내 모세가 성막 봉헌식(17~33절)을 마쳤을 때 여호와의 영광을 나타내는 구 름이 성막에 충만하게 되었습니다(34~38절). 얼마나 깊은 구름이 그곳에 임했는지 모세조차 그곳에 들어갈 수 없었을 정도로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습니다. 성막이 하나 님께 봉헌된 후,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상징하는 구름과 불이 성막 위에 항상 있어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생활 내내 그분의 임재 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라는 궁극적인 목적은 “버리트(berith, 언약)”라는 합당한 역사적 수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창세기에는 준비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족장언약이 있으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에서는 하나님의 측면인 ‘씨(백성)’가 완성됨을 나 타내는 시내 산 언약이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이 구원의 역사의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백성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보여줍니 다. 이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여 주신 말씀대로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