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인사를 전한 후 바울은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떠나게 되어 함께하지는 못했 지만, 그동안 데살로니가 교회를 기억하며 계속해서 기도해 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울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라고 하면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특별한 몇 사람이 아니라 누구 하나 빠짐없이 모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했음을 강조하 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울은 ‘항상’이라는 단어를 더해서 그들을 위한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하는 그런 기도가 아니라 언제나 항상 이어진 기도였습니다. 이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서 기도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에 대한 특별한 마음과 함께 다른 어떤 일보다 그것을 우 선으로 하려는 의지적인 결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만큼 바울에게 있어서 데살로 니가 교회와 성도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애틋한 대상이었습니다.
바울이 잊을 수 없었던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세 가지 신앙 태도는 무엇입니까? 첫째, 믿음의 역사입니다.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은 교회의 모든 일을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 되게 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권능 을 믿고 자신들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았습니다.
둘째, 사랑의 수고입니다. 그들이 하는 모든 사역의 동기에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인정이나 자신들의 자부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보여주신 사 랑에 붙들려서 수고하는 것을 기꺼이 감당했습니다.
셋째, 소망의 인내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의 핍박과 동족들로부터 박해 도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들 은 주님이 보여주신 삶의 본을 따라 기꺼이 자신을 드릴 이유와 가치를 깨닫고 현재 자신들 앞에 있는 어려움을 참고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는 두고두고 염려와 걱정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시간이 갈수록 감동이 되고 자랑스러워지는 사 람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이 내일의 결과를 결정하는 시작이 됩니다. 믿 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통해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내 신앙의 태도로 삼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