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의 기록에 따르면 데살로니가에는 처음부터 복음에 대한 반대가 강하게 일어났습니다. 특히 그곳에서 처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였던 야손과 그의 형제들은 지 역 내 있었던 동족들로부터 심한 박해를 받고 읍장에게 끌려가서 말도 안 되는 소리 를 들으면서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바울이 그곳을 빠져나가고 난 뒤 겨우 보석 금을 내고서 풀려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들을 향한 주변 사람들의 핍박과 박해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행 17:5~9). 복음으로 인해 받아야 하는 이런 환난은 누구도 견디기 쉽지 않겠지만, 특히 데살로니가 교회와 같이 이제 막 신앙생활을 한 이들에 게는 더욱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회는 이런 환난 속에서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인내하면서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그런 믿음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을까요?
우선 이들은 많은 환난 속에서도 성령이 주시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워도 그로 인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고난과 시련을 감내해 냅니다. 문제는 괴로움과 어려움의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기 쁨의 크기입니다. 성령께서는 환난 중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위로하시 고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이런 성령의 기쁨은 말씀을 통하여 주어졌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바로 말씀 을 통하여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낼 힘과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지 키는 것이 믿음을 지키는 길입니다. 모든 환난과 시험의 목적은 성도들로부터 말씀을 빼앗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말씀을 받으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었던 바울과 주님을 본받아 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는 것으 로 끝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주의해서 보았던 것은 그들보다 앞선 바울과 주님이 보여주신 삶의 본이었습니다. 궁 극적으로 신앙은 주님을 믿는 것이나 신앙생활은 앞선 성도를 본받는 데서 향상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삶의 흔적을 남기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성령의 기쁨을 맛보며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