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를 농부와 곡식의 비유를 들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은 곡식인 그분의 백성을 위해 많은 일을 행하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농부로 그의 백성들을 씨와 곡식으로 비유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23절). 농부는 씨를 뿌리기 위해 밭을 갈아야 합니다. 묵은 땅을 갈아엎어야 씨를 뿌릴 수 있습니다(24~25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기경이라는 과정, 즉 고통과 어려움을 통해 좋은 땅으로 만드시는 과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잘 갈아엎어진 땅에 씨를 뿌릴 때는 아무렇게나 뿌리지 않습니다. 각종 씨를 심고 추수하는 방식은 씨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인생을 다루시는 방식이 이와 같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훈련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각자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훈련의 과정을 밟게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 성도들이 겪는 인생의 과정이 각기 다른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농부가 그 농사 방법을 다양하게 취하여추수와 탈곡의 방식도 상황에 따라 달리 취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인생들을 인도하십니다(27~28절). 그런 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지혜와 능력이 기묘하고 광대하신 분이라고 선지자는 고백합니다(26, 29절).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하신 계획이 다르고, 그에 따라 걸어야 할삶의 내용도 다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각 사람의 형편과 수준에 맞는 도구를 사용하셔서 경작과 타작을 하십니다. 농부는 밀 한 톨도 버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피와 땀으로 얻은 곡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을 절대로 버리지 않으십니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의 백성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밭에 복음의 씨, 은혜의 씨를 심어주시기 위해서 때로 우리 마음을 갈아엎으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열매 맺는 신앙인으로 만드시기 위해 때로는 우리에게 도리깨질하실 때도 있습니다(27절). 힘들어도 믿음으로 그것을 잘 감당하면 우리는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성숙한 믿음의 백성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방법대로 변화되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