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를 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원하는 자유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사회는 법과 제도 아래에서만 자유를 허용합니다. 그러므로 법과 제도에 순종하지 않는 자유는 위법입니다. 성숙한 시민은 법과 제도 아래에서 제한된 자유를 누립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자유를 누리려면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선행되는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조건을 갖출 때 그들은 진정한 자유로운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깰지어다 깰지어다 너의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1절).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포로 70년 기간 동안 영적으로 잠자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깨어나라 말씀하시며 더러운 옷을 벗고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새롭게 자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몸에 티끌도 털어버리고 깨어 일어나 앉으며 목을 감고 있었던 죄악의 줄도 스스로 풀라’라고 하십니다(2절).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온전히 깨어서 과거의 잘못된 티끌조차도 다 버리고 일어나 자세를 갖추고 앉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스스로 돌이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세를 갖추고 앉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들어감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들어와 자유를 누리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한 가지는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고 부정한 곳에서 나와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는 것입니다(11절). 정결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이 앞에서 행하시고 뒤에서 호위하신다‘는 말씀입니다(12절). 죄악으로 인해 영적으로 눈이 멀게 된 바벨론의 포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들어오라는 부르심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에 화답하기 위해 그분의 통치권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진정한 주안에서의 자유를 누리는 백성이 되기 위해 오늘도 그분의 통치 아래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통치 아래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