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구원은 소수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닌 만민을 향하여 열려 있는 크고 놀라운 은총입니다. 그 대상은 유대인이나 이방인, 정한 자나 부정한 자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원이 가까이 왔고 공의가 나타날 것이므로 정의를 지키며 의를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1절). 이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만 하면 누구나 하나님의 구원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원받기 위해서는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손을 금하여 모든 악을 행하지 아니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잡고 굳게 행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2절).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 것은 신앙적인 삶을 말하는 것이고, 악을 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도덕적인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회개하여 구원의 은총을 받은 사람은 신앙적인 면과 생활적인 면 모두 거룩함으로 구별되어야만 합니다.
옛날 구약시대 율법에 보면 성전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도록 규정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방인이나 성기능을 상실한 사람들은 성전출입에 부적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방인이나 성기능을 상실한 사람도 하나님의 성전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3절). 이방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율법을 지키는 자라면 그리고 고자라 하더라도 하나님과 연합하여 떠나지 않는 자들이라면 얼마든지 하나님 성전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선언하십니다(4절).
하나님은 성산에 있는 ‘내 집’, 곧 하나님의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7절). 유대인 여자와 남자, 제사장들 그리고 대제사장에게 차별적으로 허용되던 성전 특권이 이제 모든 민족 모든 사람에게 개방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전에 와서 하나님께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은 혈통이나 민족이나 그 틀 안에 있지 않고 신분을 초월하여 선포됩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종이 되어 언약을 굳게 지키는 자라면 누구나 구원의 은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차별함 없이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자로 오늘도 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는 백성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구원의 은총을 입은 자로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