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하이벨스(Bill Hybels) 목사가 쓴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라는 책에는 이러
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일할 때는 우리가 일하지만 기도할 때는 하나님이 일하
신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은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단
절시킨다.” “기도는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창고를 여는 열쇠이다.” 열쇠가
없으면 집에 들어갈 수 없는 것처럼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
할 수가 없습니다.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살펴보면
세 가지 기도자의 삶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기도자의 삶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때’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
간을 의미하는 때가 있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때를 기
다리시면서 수많은 시험과 유혹 그리고 공격을 받으셨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때
를 기다리며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끊임없는 기도가 있었기 때문
입니다. 예수님은 새벽 미명에 그리고 한적한 곳에 나아가 기도하시며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 위해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기도자의 삶은 하나님의 일을 하
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하라고 하신 일은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라고
하신 일이었습니다. 영생은 단순히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
리스도를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같이 지내고 살아봐
서 알게 되는 참된 앎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도자의 삶은 하나님을 영
화롭게 합니다.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예수
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셨습니다. 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이 진정한 기도의 사람입
니다. 주기도문의 끝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라고 고
백하는 것처럼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