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출판된 「나는 정직한 자의 형통을 믿는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내용 중 “정직한 자는 지는 것 같으나 이긴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거짓과 속임수
로 가득한 세상에서 정직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어리석게 보입니다. 그러나 바른 신앙
은 빠르게 가는 것이 아닌 바르게 가는 것입니다.
시편 7편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억울한 일을 만나게 되었을 때 다윗
은 어떻게 승리하였는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사용하여 비를 피하
는 것처럼 다윗은 자신에게 닥친 환란에서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께 피하며 시편을
시작합니다. 자신을 쫓는 무리를 용맹성과 잔인함을 상징하는 사자로 비유합니다. 마
치 연약한 양을 덮치는 사자가 그것을 찢고 뜯는 것처럼 자신을 공격하는 매우 위급
한 자신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감정적으
로 대처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보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
신의 정당성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죄를 범했다면 자신이 죽
임을 당하고 수치를 당해도 지극히 당연하다고 고백합니다. 이와 같은 믿음이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분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과 양
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도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살아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구원하
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악인들을 위해 심판의 칼을 갈고 계시며 화살의 줄을 팽팽하
게 만들고 불화살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
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의 방패는 세상의 힘과 방법이 아닙니다. 나의 방패는 마음
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
리에서 신실하고 진실하며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자의 방
패이십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정직한 자로 살아가며 형통한 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정직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