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서로 주고받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라고 합니다. 만약 기
도를 많이 한다고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나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다면 올바로 기도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소통하는 사람은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환경을 통해서, 그리고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의 세
미한 음성을 듣게 됩니다. 오늘 말씀도 고통 중에 부르짖는 음성을 하나님께서 들으
시고 응답하신 사건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사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금 타락하게 됩
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 왕 야빈에 의해 학대를 받게 하시고 이스라엘 자
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인간이란 완악하여 지난날을 잘 잊어버립니다. 한 세
대가 우상을 섬기어 하나님께 징계를 당하여도, 다음 세대는 또다시 지난 역사를 망
각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왕 야빈을 들어 이스라엘을 맡겼습니다. 그는 20년간 이
스라엘을 혹독하게 압제하였습니다.
마틴 루터가 신학자들과 나눈 대화록(탁상담화)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설
명하기 위해 든 예화입니다. ‘생계가 어려운 한 청년이 구걸을 길에서 하고 있었습니
다. 하루 종일 구걸을 해도 별 소득 없이 배고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덩치가 커다
란 한 남자가 앞을 가로막고 서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청년의 처지가 딱해 보여 여
러 음식을 준비해서 바구니에 담아 전해주려고 다가온 것입니다. 그러나 남자의 덩
치에 놀란 청년은 바로 뒤돌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의 딱한 처지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이 남자는 뒤 따라가며 외치며 소리 질렀습니다. 바구니에 먹을 것이 있
으니 가져가라고 아무리 소리를 쳐도 청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느 골목으로 사
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은혜와 자비, 축복을 베풀려고 오시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오
해하며 외면하고, 때로는 도망칩니다. 먹을 것이 담긴 바구니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놀라운 복을 주기 위해 하나님은 오늘도 사랑을 가득 품고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도
망가거나 외면하지 마시고, 찾아오시는 하나님께 문제를 해결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부르짖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