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라는 문장으로
사사기에서 반복되는 유형대로 서론을 시작합니다.
젊은 시절 감옥에서 죗값을 치렀지만,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신분으로
남을 도우며 살아가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사는 남자는 시민들의 존경
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의 수감 시절을 알고 있는 한 형
사는 그가 과거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끈질기게 미행하며 남자를 괴롭
혔습니다. 남자가 지은 죄는 중죄가 아니었으며 이미 죗값을 치렀음에도 형사는 그
가 과거에 죄인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끈질기게 붙들고 늘어졌습니다. 결국 사회 곳
곳에 만연한 부조리를 개혁하려는 혁명이 일어났고 남자를 따르는 청년들은 가장 먼
저 그 형사를 붙잡아 사형 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오히려 형사를 풀어주었
습니다. 그를 쫓았던 형사도 이해되지 않아 물었습니다. 누구보다 나를 죽이고 싶은
당신이 왜 앞장서서 나를 풀어주려 하느냐? 그러자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바다가 땅
보다, 땅보다는 하늘이 더 넓소. 그러나 하늘보다도 넓은 것이 용서의 마음이오.” 빅
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은 바다보다도, 하늘보다도, 전 우주보다도 광대한 놀라운
은총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을 구원하기 위
해 기드온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겁이 많아 지도자로 나설 힘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힘은 그를 부르신 하나님께 있었습니다.
어떠한 죄를 지어도, 죄로 인해 실족할지라도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 주님의 은혜
안에 속히 돌아오는 사람은 다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나를 어렵게 하는 사람
에게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대하면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께 회개하여 용서받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