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을 보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한 번씩 나오는 것을 볼 수 있
습니다. 모세와 엘리사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렸고, 그 밖에도 여러 사람들
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렸습니다. 구약에서 언급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하
나님 편에 서 있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
의 사람으로 언급된 사람들은 소수였으나 그들은 항상 진리가 아닌 것과 거짓된 사
람들에 맞서, 진리와 하나님 편에 서서 영적인 싸움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때로
이 싸움은 그들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이 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불의
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아들과 같이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
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사역하며, 하나님께서 쓰
시는 사람 디모데는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은 아직 연약하고, 부족한 디모데에게 한편으로는 용기
를 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격려가 되는 호칭이었을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
이라고?’ 이 호칭은 그에게 자부심을 주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하나님
의 사람’으로 부르면서 의, 경건, 믿음, 사랑, 인내,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말합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
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호칭을 받았던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것처럼, 하
나님의 사람은 오늘날에도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거짓된 진리와 가르침이 넘치고,
돈이 우상인 이 시대에도 하나님 편에 서 있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며,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사도 바울은 권면합니다. “오직 너 하
나님의 사람아, 세상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너는 그렇게 살지 말고, 믿음의 선한 싸움
을 싸우십시오. 기약이 이르면 하나님이 그의 나타나심을 보이실 것입니다.”라고 말
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오늘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