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보존법칙에 따르면, 에너지는 그 형태를 바꾸거나 다른 곳으로 전달할 수 있지만, 생성되거나 사라질 수 없으며 항상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너지의 생성과 소멸은 일정한 에너지의 양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에너지를 얻었다는 것은 에너지를 잃은 편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시고 큰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람에게 주신 복은 아브람 자신에게 복이 되는 것도 있었지만, 아브람을 축복한 사람도 복을 받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모든 민족이 아브람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주신 복은 세상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복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복의 내용은 자신이 누리는 것들입니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얻고 누리지 못하면 복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보존법칙처럼 누군가 복을 받아 누리려면 누군가는 희생돼야 합니다. 물질의 부요와 승진과 합격의 복을 누리려면 그에 상응하는 누군가의 가난과 불합격이라는 희생이 요구됩니다.
이것이 세상의 복의 구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그런 복의 구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누군가를 통하여 모든 민족이 복을 얻기를 원하시는 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주신 복된 삶이 우리가 바라는 복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승리는 죄와 악에 대한 승리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승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어느 누구도 패배자가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심으로 모든 사람이 승리할 수 있는 복된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우리가 복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복은 갇혀있는 복이지만 성도의 복은 흘러가는 복입니다. 자리가 복이 아니라, 살아가고 있는 자리에서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나 때문에 누군가가 행복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는 결코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복의 자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이 나로 말미암아 흘러가는 복의 통로로 살아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