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정 가운데 이루어진 밀레도 모임에 관한 기록입니다. 이 모임에는 바울의 요청으 로 에베소 교회 장로들이 참석하였습니다. 바울은 이 자리에서 그들에게 마지막 당 부를 하였습니다. 이 바울의 밀레도 설교에는 먼저 사도 바울의 교회에 대한 깊은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적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인 것입니다. 그는 이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을 위해서 자신의 재산과 행 복, 인생 전부를 바친 사람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이 교회를 사랑한 사람이었습 니다. 이 모임 자체가 에베소 교회에 대한 염려와 깊은 사랑 때문에 이루어진 모임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설교는 교회에 관한 중요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그는 이 교회의 능력의 근원과 기초가 어디에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32절에 보면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 를 유지하며, 견고히 세워가는 기초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우리로 깨 닫게 해 줍니다. 루터(Martin Luther)는 이 진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교회를 유지해 가는 것은 우리가 아니며, 우리의 선조도 아니었으며, 또한 우리의 후손도 아니게 될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리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분이었으며, 여전히 그분이시며, 그리고 그분이실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회를 위협하는 문제로 ‘사나운 이리’와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 을 경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단과 내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파벌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성도는 그 ‘지체’입니다. 지체가 그 몸에 서 떨어져 나가면 그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교회를 온전히 세우는 성도의 직분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