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로마에서 복음이 어떻게 전파되었는지에 관한 사도행전의 마지막 말 씀입니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기까지는 풍랑을 만나 여러 날을 표류하다가 파선 하기도 하고, 독사에 물리기도 하였습니다. 멜레데라는 섬에서 3개월을 원주민들과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바울이 가이사랴를 떠나 로마에 도착하기까지 대략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네가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처럼 마침내 로마에 도착 한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군인 한 사람과 함께 따로 지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 셋 집을 얻어 지내게 되었습니다(16절). 30절에서 이 셋집에서 2년을 지냈다고 기록하 고 있습니다. 바울은 죄수의 신분으로 이 셋집에서 2년 동안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은 31절에 그 모습을 전하는 것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 없이 가르치더라” 바울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는 바울이 가택연금 상태에서 과거보다 더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음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거침없이” 복음을 가르쳤습니다. “거침없이”로 번역된 헬라어 ‘아콜리토스’는 법률용어로 사용되는 말 로, ‘법적으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어떠한 박해도 복 음의 전파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재함으로 시작된 사도행전은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를 넘어 소아시아를 돌아, 마게도냐를 거쳐, 마침내 로마에 이르렀습니다. 로마에서 복 음이 전파되는 것을 보여주면서 28장으로 사도행전은 마쳤습니다. 그러나 땅끝까지 이르도록 증인의 사명을 요청하시는 주님의 명령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29장을 써나가야 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는 “담 대하게 거침없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사도행전을 써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성도와 교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