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동 지역에서는 포도주를 담을 때 가죽 부대를 사용하였습니다. 새 가죽부대는 탄력과 신축성이 좋아서 포도주의 발효력을 견딜 수 있습니다. 반면에 신축성이 떨 어지는 헌 가죽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지는 않습니다. 새 포도주의 발효력을 낡은 가 죽부대가 감당하지 못하여 터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를 믿고 새로운 피조물 된 우리들은 옛 율법주의의 틀을 벗어나야 합니다. 옛 율법이라는 낡은 가죽부대는 성령의 이끌림 받는 믿음의 삶을 담을 수 없습니다. 율법과 은혜의 성령의 법은 성격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율법 준수를 통해 의로워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율법의 기능은 죄를 알게 하며 정죄하고 심판하는 것입니다. 정죄와 심판 아래서는 생명이 온전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율 법의 끊임없이 인간을 구속하려 듭니다. 율법의 아흔아홉 가지 조항을 지켰어도 단 한 조항만 어겨도 죄인입니다. 죄인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권세는 우리를 죽음으로 인도할 뿐입니다.
인간은 왜 율법의 권세에서 묶이게 되었을까요? 죄를 짓게 하는 정욕을 쫓아 살 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힘으로 살다 보니까 정욕이 죄의 길 로 이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 죄인지 몰랐습 니다. 율법이 있고 나서 죄의 욕망이며 죄시는 정욕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정욕을 쫓아 사는 습속이 몸에 배어 있기에 죄인 줄 알면서도 그 길로 가다 결국 멸 망에 이릅니다. 율법 준수를 했다고 멸망의 길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멸망 의 길에서 벗어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와 보혈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보혈의 능력으로 죄 사함을 받고 성결한 존재가 되었고,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 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야 합니다. 성령으로 섬기며, 성 령으로 예배드리고, 성령으로 봉사하며, 성령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 나가는 삶이 되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