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 제사는 성소 내부에서 향을 살라 바치는 제사입니다. 이 분향 제사는 제사장의 직무 중에 매우 중요한 직무입니다.
분향을 드릴 때는 번제단에 늘 피워두는 불을 취하여 향로에 담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시면서 제 마음대로 다른 불을 담아 분향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모세에게 분향제를 드리는 규정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향은 아침저녁으로 드렸습니다.
다른 향을 사르지 말아야 하며 번제단에 피워두는 불이 아닌 다른 불을 사용해도 안 됩니다.
그런데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하나님이 지정하신 불이 아닌 다른 불을 사용하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제사장으로 임명되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 분별력을 잃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죄를 짓고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분향제를 자기 마음대로 드리려다 큰 화를 당한 유다 왕국의 웃시야 왕이 있습니다.
웃시야 왕은 강성해지자 마음이 교만하여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분향제를 드리려 했습니다.
이때 제사장 아사랴가 용맹한 자 80명을 데리고 들어가 웃시야 왕을 결사적으로 막았습니다.
그러나 웃시야 왕은 화를 내며 분향제를 드리려 할 때 이마로부터 문둥병이 생겨 죽는 날까지 별궁에 홀로 지내야 했습니다(대하 26:16~21).
이처럼 하나님께 분향제를 올리는 일은 구별된 제사장이 온 마음을 다해 정해진 규정을 따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답과 아비후의 사망 사건 후에 아론에게 ‘제사장들은 회막에 들어갈 때는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것’을 명하였습니다.
이로써 나답과 아비후는 어쩌면 온전한 정신으로 분향하지 않았음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더욱 하나님을 예배할 때는 성령과 진리로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