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울의 이야기를 통해서 겸손한 자를 높이 쓰시는 하나님에 대한 교훈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 사울은 기스의 아들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스의 아들인 사울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입니다. 사울은 본래 이스라엘의 왕이 될 정도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줍고 겸손하여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않던 인물이었습니다. 또한 그가 속한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 가장 약한 베냐민 지파였으며, 그의 집안은 베냐민 지파 가운데에서도 가장 미약한 집안이었습니다.
왕으로서 이스라엘 12지파를 원활하게 통솔하려면 적어도 유다 지파나 에브라임 지파같이 크고 강력한 힘을 가진 지파 출신이 유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강력한 힘을 가진 그 두 지파에서 왕을 뽑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가장 연약한 베냐민 지파 출신인 기스의 아들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보잘것없고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그를 높이 세우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던 사울은 왕이 되고 난 이후에는 처음에 가졌던 겸손한 마음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마음이 교만해지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대로 행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고 자신의 왕위를 다윗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했던 사울의 마음을 보시고 그를 왕으로 세우셨지만 교만해진 그의 마음을 보고 그를 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주인이시고 공의로운 섭리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세우기도 하시고 내리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높이며 그 뜻을 존중히 받들고 겸손하게 순종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찾으시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며 믿음의 삶을 살아 충만한 은혜를 받아 누려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늘 겸손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