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살다 보면 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비가 많이 와도 걱정이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비를 간절히 기다릴 때가 더 많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땅이 말라 바싹 타들어 갈 때 내리는 소나기는 농부에겐 무척 반가운 선물입니다. 썩을 양식이 아니라 썩지 않을 하나님의 말씀은 혼과 영과 관절을 찔러 쪼개기까지 하는 능력이며 갈한 영혼을 살리는 생명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것이 없어서 기근이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먹을 양식도 있고 마실 물도 있는데 말씀을 듣지 못하여 찾아온 영적인 기근입니다.
말씀은 있지만 아모스와 같이 생명의 말씀을 올바로 전달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그들은 사람들이 듣기에 좋은 말씀만을 전하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에 멸망할 때까지 하나님의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혼란스럽고 답답한 세상에 말씀을 듣고자 해도 하나님이 말씀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육신을 위해 음식을 먹는 것처럼 영을 가진 인간은 생명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백성이기 때문에 말씀을 부족함 없이 공급받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을 듣지 못한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였습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말씀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찾아다녀도 하나님의 말씀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울 왕이 죽은 것은 꿈으로도 우림과 둠밈으로도 말씀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유다가 그나마 유지 되었던 것은 여러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는 살고 듣지 않으면 죽을 뿐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생명이며 복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생명의 말씀을 듣는 자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