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28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의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하는 말씀을 예로 들면서 이처럼 하지 말고 오른편 뺨을 치는 사람에게 왼편 뺨을 돌려댈지언정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자칫 잘못 이해하 면 오늘 본문의 말씀이 악한 자의 행동을 악하게 갚는 것을 정당화해 주는 것으로 생 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와는 다르게 모세의 시대에는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지켜나갈 수 있 는 기초적인 규칙이나 제도마저도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사회에서는 힘 이 없고 연약한 사람들이 국가나 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였고 힘이 있는 사람들 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힘을 사용하며 자기의 욕심을 채웠습니다. 혹시 어떤 사람이 실수로 다른 사람을 상하게 하였을 때 만약 그렇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아주 힘이 있는 사람이면 자기가 당한 것보다 훨씬 더 심하게 상대방에게 보복하여도 누구도 이를 제지하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잔인하고 도 폭력적인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복수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모세가 활동하 던 당시 고대 사회에서 마땅히 보호받을 길이 없는 고아나 과부나 어린이와 같은 소 외되고 연약한 사람들을 사랑하여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 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사랑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리 기독교를 향한 세상의 평이 나빠졌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난하고 힘없 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가장 큰 힘을 쓰는 곳은 교회입니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 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주고 있는 큰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해마다 구세군은 연말이 되면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통해서 그러한 가난하고 소 외된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러한 특별한 사명 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웃을 품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