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2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이방인과 유대인이 차별 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설명했습니다. 이 사실이 지금 우리에게는 크게 놀라울 것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 사실을 전하던 당시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이 놀라운 사실을 전하도록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이에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이 비밀이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계획되었고 자신이 증거하는 이복음이 교회를 통해 어떻게 성취되는지를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영원부터 하나님 속에 감춰졌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바로 영원부터 계획되었던 그 비밀을 전하는 사명을 맡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비밀의 내용을 전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서 그 비밀은 어떻게 계획하시고 실행하시는지를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즉 영원부터 계획되었던 것은 이 복음 안에 유대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8~9절).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계획을 순차적으로 이루어 가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을 통해 시작된 구원 계획이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을 부르시기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바울을 부르시고 사명을 주시면서 이제 그 계획은 교회를 통해 성취되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교회는 구원의 은혜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 됨을 이루는 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로 완성된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계획이 성취되고 증거가 되며 확증되는 곳이 됩니다.
끝으로 바울은이와 같은 하나님의 계획과 교회의 사명을 설명하면서 고난 가운데 낙심하지 말고 믿음을 굳게 하여 확신 가운데 나아가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도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을 부르시기까지 혼자 간직하셨던 하나님의 그 비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구원의 은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가 교회의 사명에 헌신하는 올바른 성도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래서 고난을 이겨내며 예수님의 풍성한 구원을 경험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구원의 비밀을 깨달아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