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가르쳤습니다. 이제 에베소서 4장부터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먼저 바울이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것 같이 성도가 행함 가운데 하나 되며 영적 일치를 이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갇힌 처지를 들어 그들이 어떻게 하나 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실제로 바울은 에베소서를 기록할 때 감옥에 갇혀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처지가 어찌 될 지라도 주 안에서 갇힌 자임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가진 자유를 포기하고 그리스도만 쫓아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성품을 따라 하나 됨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바울이 언급하는 그리스도의 성품에는 겸손이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행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행하는 삶으로 자신과 타인은 물론이며 모든 환경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사는 것입니다.
바울은 온유함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온유함은 나약한 것이나 관대한 것이 아니라 통제 아래 있는 능력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온유함은 하나님의 통제 아래서 가능한 성품입니다.
서로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오래 참을 수 있는 성품도 훈련해야 합니다. 바울은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라”고 말합니다(2절).
이는 우리 눈에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항상 선한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해 주신 그 사랑으로 타인을 용납(容納)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성품을 갖고 살아갈 때 성도가 하나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도가 더 힘써 구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심을 지키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한 몸이 되고, 한 소망을 품고 하나의 믿음을 선언하며 한 분이신 하나님만 높이는 영적 일치를 이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 됨을 이루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