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말을 배울 때 같은 단어를 최소한 20번 이상을 들어야 그와 유사하게 발음을 입으로 낼 수 있게 됩니다. 성경도 우리에게 ‘듣기’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신명기 6장 4~9절까지를 ‘쉐마(the Shema)’라고 하는데 이것은 4절의 첫번째 단어들로 ‘이스라엘아 들으라’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말씀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더 나아가 그것을 지켜 행동으로 옮기게 하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차지할 새로운 땅에서 해야 할 일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뜻과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과 준행하는 삶이 겸비되고 순종하게 될 때 이스라엘은 복을 받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크게 번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3절). 이 명령을 마음에 새기는 것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는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이면서 동시에 고유의 오랜 우상문화가 만연한 곳입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인 것과 하나님이 어떻게 그들을 인도하셨는지를 잊게 된다면 이스라엘의 정체성도 잊게 되는 것입니다. 시 간이 지나고 세대가 지나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잊지 않고 아브라함에게 하 셨던 약속과 출애굽과 광야의 인도하심과 가나안을 얻게 하신 과거를 기억해야 합 니다. 그래서 출애굽기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월절을 지내게 될 때 허리에 띠를 띠고 신에 신을 신고 지팡이를 잡고 급하게 무교병과 쓴나물과 고기를 먹으라고 말 합니다(출 12:11). 유월절의 분위기를 재연하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자녀 들은 자연스럽게 유월절의 의미와 뜻을 교육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전통이 대대로 이어지면 유월절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도 유월절의 의 미와 정신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가정,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예배와 믿음의 모범이 전해지고 가르침 받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며 가르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