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정복 전쟁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모세는 백성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크고 두려운 하나님’이 전쟁을 이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의 정복은 천천히 진행될 것입니다. 단번에, 빨리 거주민을 쫓아내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서서히 정복하는 데에는 하나님의 숨은 뜻이 있습니다. 거주민이 빠져나가고 난 후 이스라엘이 개간하지 못한 빈 땅에 많은 들짐승으로 가득 차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의 땅 이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광야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럴 경우, 후에 다시 경작하고 개간하는 수고를 들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천천히 진행되는 정복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과 인내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 정복은 사로잡은 가나안의 사람들과 왕들을 진멸하고 신상을 불사르고 거기에 입힌 은이나 금을 탐내지 않는 그런 인내가 필요한 정복입니다.
가나안은 자원이 풍요로운 땅이기도 하지만 거주민들로 인한 우상숭배와 인신제사와 성적 타락이 만연한 땅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것들을 가증히 여기셨습니다. 남겨둔 왕들과 우상과 거류민들은 이스라엘을 옭아맬 올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성전(聖戰)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기로 작정하신 전쟁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이 이끄시는 전쟁에서 필요한 것은 온전한 순종입니다. 개인의 유익이나 욕심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정복이 이루어지는 기간까지도 하나님께 맡겨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명령은 따라도 되고 따르지 않아도 되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지켜 행하면 살고 그렇지 않으면 죽게 되는 불문율입니다. 따르면 번성하고 땅을 차지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땅을 빼앗기고 영적으로 육적으로도 멸망에 이르게 될 것 입니다. 오늘도 온전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온전한 순종으로 승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