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자 제품에는 반도체라는 부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래(규소)를 녹여 실리콘을 만들고 불순물을 제거하여 실리콘 용액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용액에 실리콘을 일정한 방향으로 달라붙게 하는 종자를 사용하여 올리면 실리콘 기둥이 만들어집니다. 우리의 신앙에도 믿음을 성장시키는 종자가 있어야 하는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6절)” 하나님의 백성이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지식은 제사장들이 율법을 통해서 백성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전해야 할 제사장들이 역할을 올바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련한 사람 곧 지식이 없는 사람은 부지런하면 할수록 문제를 만듭니다.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7절)”, “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8절)” 이는 죄를 대속하기 위해 드린 제물을 먹고 나서도 바로 다시 죄로 향하고 있는 반복적인 모습을 뜻합니다.
백성들의 죄를 위해 제물을 드리는 제사장들이 백성들과 구분이 없이 모두 죄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속죄제물 자체는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그것을 받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에 우리는 속죄의 은혜를 누립니다. 그동안은 죄 사함을 받을 때마다 제물을 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온전한 속죄 제물이 되셨습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세운 구리 뱀처럼 십자가의 달린 십자가의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죽음도 물러가게 하였습니다. 속죄 제물로 이 세상의 모든 짐승을 드려도 예수님의 보혈이 아니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속죄제물이 되심으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용서받았음을 믿고 입으로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속죄의 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믿고 입술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