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달리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순간은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전달하는 때입니다. 아무리 빠르게 달리는 주자가 있어도 뒷사람이 바통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선지자 엘리야의 시대가 끝나가고 그의 후계자 엘리사가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려질 것을 말씀하 셨습니다. 엘리야는 이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선지자 학교 학생들을 둘러봅니다. 이때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자신을 따라오지 말고 그곳에 머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의 스승 엘리야를 절대로 떠나지 않겠다고 하면서 끝까지 그를 붙잡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벧엘, 여리고 그리고 요단강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엘리야와 엘리사는 요단강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오래전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올 때처럼 요단강이 흐르고 있었기에 건너는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는 자신의 겉옷을 둘둘 말아 요단강을 내리쳤습니다. 그러자 요단강은 갈라졌고, 엘리야와 엘리사는 그곳을 마른 땅처럼 건너가게 됩니다. 그때서야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대답합니다.
엘리사가 그토록 엘리야를 포기하지 않고 뒤쫓았던 이유는 바로 스승 엘리야에게 부어 주셨던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역사가 자신에게 갑절이나 있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엘리사가 엘리야보다 더욱 뛰어난 선지자가 되고 싶었기에 갑절의 영 감을 구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돌아볼 때 그만큼 자신이 감당할 능력이 되지 못했 기에 그는 더욱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또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엘리사 는 자신이 감당할 사명을 위하여 이 세상의 힘과 능력을 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구하며 하나님을 구했습니다.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오늘날 이 시대에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이 땅의 지혜와 방 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충만함이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도 갑절의 영감을 간구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갑절의 영감을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