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에게는 뒤를 이을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형제인 여호람(요람)이 대신해 왕이 됩니다. 그는 북이스라엘의 왕으로서 12년간 통치하게 되는데, 평가는 아버지 아합과 어머니 이세벨만큼 악하지는 않았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그의 형 아하시야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아합이 세운 바알의 주상을 전국에서 제거했습니다. 그러나 바알의 주상만 제거했을 뿐, 바알의 제사장이나 백성 사이에서 드려지는 바알 숭배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여호람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죄를 범하게 했던 금송아지 우상 신전과 우상숭배에 대한 여로보암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간 것입 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치료한다면 또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질병의 근본을 치료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은 다른 왕들에 비교해서는 괜찮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아직도 죄에 대한 애착이 마음 중심에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사람의 평가와 하나님의 평가는 다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현상에 변화를 줬다고 해서 모든 것이 변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회개는 마음의 변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여호람은 이제 아합 왕이 죽은 이후에 북이스라엘에게 반기를 든 모압을 공격하려고 합니다.
모압은 해마다 새끼 양 10만 마리의 털과 숫양 10만 마리의 털을 조공으로 바쳤지만, 아합이 죽자 배반을 했습니다. 남유다 왕이었던 여호사밧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에돔 왕까지 이 일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북 이스라엘이 모압을 공격 하는 데는 요단강을 거쳐 모압 북쪽으로 가는 길과 에돔 광야를 지나 모압 남쪽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에돔 광야의 길을 선택하며 모압의 뒷 공간을 공격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행군 7일째에 물이 떨어진 것입니다. 인간적인 판단과 전술 방법은 매우 훌륭했으나, 이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습니다. 얼마든지 자신들의 힘만으로 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계획은 아무 힘이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 좋은 계획보다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이 우선임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