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부러지면 정형외과에 가야하고, 피부에 발진이 생겼을 때는 피부과로 가야 합니다. 그것처럼 인생의 문제가 발생하면, 창조주 하나님께 나아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인간의 계획과 준비가 철저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나면 속수무 책(束手無策)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남유다 왕 여호사밧 그리고 에돔 왕과 연합하여 모압을 공격하러 갑니다. 그러나 이들은 물이 떨어져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여호람은 이 일에 제일 먼저 탄식과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남유다 왕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나아가 구하고자 여호와의 선지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인근에 엘리사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엘리사라는 이름을 듣자 여호사밧은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있도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을 보고 그동안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것을 책망하면서 바알의 선지자들에게로 가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들과 함께 있던 하나님의 사람 여호사밧을 보게 되자 그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 엘리사가 자신에게 다가온 세 왕의 간청을 받아들인 이유는 오직 하나님께 인정받은 유다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이처럼 한 사람 때문에 구원받은 모습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하나님 편에 선 한 사람의 영향력은 그 은혜가 막히지 않고 흐르게 합니다.
결국 엘리사는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고 합니다. 다음날 바람도 비도 볼 수 없지만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근동 지역에서는 물이 있으려면 비가 와야 하고, 비가 오려면 반드시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징후가 없어도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게 될 것이니 개천 을 많이 파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믿음에 대한 시험이었습니다. 엘리사는 마른 땅에 물이 가득하게 되는 것은 오히려 작은 일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모압과의 전쟁에서도 이기게 하실 것을 선포하십니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고 할지라도 해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