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기적은 지극히 작은 것도 예수님이 사용하면 풍성하게 되고 본래의 크기를 넘어서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됨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하여 예수 님이 창조주 하나님이신 것을 사람들이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기적은 떼어 주는 아픔과 대가를 지불할 때 비로소 일어납니다. 혼자 먹기도 부족한 어린아이의 오병이어였지만 드려질 뿐 아니라 나누어질 때 비로소 열두 광주리나 남는 영향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풍성함은 쌓아 두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베풀 때 우리도 먹고 다른 사람들도 먹게 되는 것입니다.
작은 기적의 역사라도 언제나 자신의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어주고 베풀 때만 일어납니다. 그래서 ‘현재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주님께 드려지고 나누어질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대가를 지불할 때 열두 광주리가 남는 풍성한 역사는 시작됩니다. 믿음과 사랑은 근육과 같아서 사용할수록 커집니다.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영적 운동 없이는 개인도 교회도 마찬가지로 영적 건강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주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게 된 것을 오히려 위기로 보시고 이들을 떠나 홀로 산으로 가셨습니다. 홀로 산으로 가신 것은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나 깊이 기도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것이 잘 되고 성공할 때 사람들의 박수갈채나 환호를 즐기기보다 바로 그때 깨어서 겸허하게 기도의 무릎으로 나아가는 것에 지속적인 성공의 비결이 있다는 것을 본인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능력의 원천은 자신이 가진 자원의 양이나 적절한 상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내어놓는 사랑과 헌신 그리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루는 기도에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능력의 근원이 기도의 무릎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우리도 이제 연약한 무릎을 모으고 다시 기도의 불씨들을 모아 성령의 용광로가 되도록 활활 타올라야 할 것입니다. 적은 것을 가지고도 풍성케 하고 남게 하시는 주님의 기적에 우리 모두 동참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섬김과 나눔 그리고 기도로 주님의 기적을 오늘도 이어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