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한 민족의 구원이 우주적 복음으로 확산되는 관문으로 사용된 고넬료의 가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넬료는 로마군의 백부장이었습니다. 당시 로마군은 한 대대가 600명이었고, 그 대대 내에 100명을 지휘하는 백부장들이 있었습니다. 이달리야대라는 부대의 지휘관 고넬료는 하나님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로마의 장교가 식민지 백성의 신인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을 가졌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백부장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경건’이라는 말은 희랍어로 ‘유 세베이아’라는 말로서, “참된 예배”라는 뜻이 있고, 또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삶”이라는 뜻입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한 사람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온 집으로 더불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또 2절에 보면 백성을 많이 구제했습니다. 군인의 한 달 월급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고넬료는 돈이 많아서 구제한 것이 아닙니다. 없는 중에서도 열심히 구제한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넬료의 도움을 받았는지 성경은 ‘백성을 많이 구제했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는 항상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경건한 고넬료에게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천사는 고넬료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상달하였다’라는 말은 희랍어로 ‘아네베산’이라는 말인데, 이 뜻은 “올라가다, 도달하다”라는 뜻입니다. 기도하면 기도가 빙빙 돌아서 공중을 떠다니다 하나님께 가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면 바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올라갑니다. 이렇게 볼 때 기도가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얼마 나 큰 특권입니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서 고넬료에게 욥바 피장 시몬의 집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고 했습니다. 고넬료의 가정에 복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그 많은 구제와 기도와 경건이 구원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고넬료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복음이었습니다. 고넬료는 즉시 순종하여 경건한 종들을 욥바로 보냈습니다. 그 결과 고넬료의 가정은 베드로 사도를 통하여 복음을 듣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축복의 가정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고넬료처럼 경건하여 이런 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경건한 가정과 개인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