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복음주의 교회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던 날, 그들은 한 교회를 향해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제발 서구교회의 전철을 답습하지 마십시오. 현대교회 안에 비즈니스 방법론이 너무 넓게 퍼져 있습니다. 교회가 왜 회사와 CEO를 닮아가고 있는지 심히 유감입니다. 교회는 교회다워야 합니다. 교회는 숫자와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한 모습에 대하여 안타까워하는 이 메시지는 우리로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23 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유일한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는 참사랑과 자유를 경험합니다. 참 소망과 평안을 소유합니다. 만족함을 누립니다. 연합과 일치를 경험합니다. 말씀의 능력과 치유와 회복을 경험합니다. 새 힘을 얻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습니다. 또한 교회는 세상을 향한 거룩한 뜻을 품고 나아갑니다. 하나님과의 친밀감과 하나님의 기쁨을 함께 공유합니다.
고난 중에도 승리를 노래합니다. 참 생명을 얻고 믿음의 성장이 일어납니다. 이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에베소 교회와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 풍성함을 경험하고 세상의 빛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서는 교회를 향하여 품으신 하나님의 뜻을 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을 내어 놓으신 주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주님의 마음은 이미 세상에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충만함이 교회에 가득 차 있을 때 교회의 본질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것들로 채워진 거짓 충만함 때문에 주를 향한 심령의 가난을 잃어버리고 참 충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 문밖에서 계시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충만한 은혜를 누리며,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교회를 교회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