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8세의 일기로 하나님의 부름심을 받은 故 강영우 박사는 시각장애인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비전에 붙들린 삶을 살았습니다. 유고집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에는 이런 고백이 쓰여 있습니다. “한 평생을 주님만 보고 걸어왔습니다. 나를 보면 어두움인데 주님을 보니 빛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칠흙 같은 어둠 속을 살면 기분이 어떠냐고 묻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입니다. 난 어둠 속에 있지 않았습니다. 늘 빛으로 가득했고 그래서 선글라스를 쓰고 있을 뿐입니다. 선글라스를 쓰니 빛 속에 계신 이가 더욱 선명합니다. 손에 잡힐 듯하고, 보고 있으니 언제나 가슴이 뜁니다.” 이글을 통해 어둠을 이기는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실제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옥중에 있던 바울도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할 내가 다시 말 하노니 기뻐하라(4절)” 그는 육신의 눈에 보이는 소망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소망, 그러나 항상 있고 언제가 보게 될 영원한 주의 나라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때에 바울의 마음에 밀려오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기쁨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하늘의 기쁨이었습니다. 바울의 기쁨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그날에 누릴 하나님 나라에서의 영원한 기쁨을 이 땅에서 누린 것이었습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빌립보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이 권면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영원한 생명, 영원한 나라를 주시는 주님을 바라볼 때 얼마든지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이 기쁨을 빼 앗기지 않기 위해 바라봄의 싸움을 싸웠습니다. 어두운 환경과 사슬에 매여 있는 현실이 아닌, 내 영혼에 빛을 비추시는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환경과 현실에 매이지 않는 자유함을 가졌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은혜의 기쁨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 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어두운 환경과 현실의 사슬이 끊어집니다. 참 기쁨을 얻습니다. 빛 되시는 우리 주님만 바라보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루하루 우리의 영혼에 은혜의 빛을 비추시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빛을 비추시는 주님의 은혜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