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피난길에 오른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심정으로 짐을 꾸렸습니다. 떠나려고 하던 그때 큰아들이 “잠깐만”이라고 하더니 피아노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은 가족이 함께 모여 웃고 찬양하던 곳이었습니다. 아들은 찬송가 71장(예부터 도움되시고)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찬송에는 하나님을 가리켜 ‘내 소망 되신 주’라고 부르는 가사가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그 찬송을 부르며 하나님이 정말 우리의 소망이 되신다는 위로를 받고 담대함과 평안함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에 대한 감사로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주님을 믿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믿음과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된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골로새 성도들의 이러한 행실이 어디로부터 나온 것인지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5절)”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믿음과 소망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위하여 하늘에 간직된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늘에 그들 을 위하여 예비 된 축복이 있음을 알았고 그것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이는 당시 골로새의 세속적인 사람들이 추구하였던 이 땅에서의 안락한 삶과는 구별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골로새 성도들은 이 땅에서 그 무엇을 얻는 삶이 아니라 미래에 누리게 될 천국에서의 영광스러운 삶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 소망을 갖게 된 것은 복음 곧 진리의 말씀을 들음으로 인함이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당시 골로새 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준으로 삼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들을 칭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복음, 진리의 말씀은 오늘도 우리에게 하늘 소망을 심겨줍니다. 믿음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성숙과 하나님 나라 확장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하늘 소망으로 세상의 유혹과 고난을 이겨야 하겠습니다. 믿음과 사랑의 행함을 통해 영광스러운 천국의 삶을 준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늘 소망 가득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