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Johannes Kepler)에게는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하는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케플러는 태양계의 모형을 만들어 빙글빙글 돌아가게 해서 친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감탄하면서 물 었습니다. “이걸 누가 만들었나?”, “아무도 만들지 않았네. 그냥 자기 힘으로 도는 것 일세”, “뭐야? 어떻게 만든 사람도 없이 절로 만들어지고 돈단 말인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잖나?” 이런 대화가 오간 뒤에 케플러는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모형도 만들어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 거대한 우주 만물이 창조주가 없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질서 있게 돌아갈 수 있겠는가?”
바울 당시 골로새 사람들은 재난, 인간의 생사화복, 질병, 저주 등이 어떤 영적인 권세자들에 의해 통제되는 것처럼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은 두려웠습니다. 영적 권세자들로부터 고통당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로 비위를 맞추려 하였습니다. 이런 영향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이 어떤 다른 사람들의 교묘한 말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염려하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렇게 전했습니다.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 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16절)” 바울은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또한 세상의 만물을 창조하실 뿐만 아니라 그 중심에 계심을 선포하였습니다. 그 어떤 권세도 그리스도의 주권을 벗어나 스스로 존재하거나 행동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보이는 세계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와 권세까지도 통치하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밝히며, 만물의 창조자 이신 그분이 교회의 머리이심을 전하였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우리는 창조자, 보존자, 통치자이신 그분의 권세 아래에서 보호와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앞에 겸손히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창조주이신 그분을 믿는 믿음 안에 거하고 그 믿음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예수님의 통치 아래 거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