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마지막 장으로 레위기의 부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26 장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제도, 규례, 계명 등을 모두 말씀하신 후에 본문 에서 추가적으로 서원과 십일조에 관해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서원이란 인간이 하나님께 대하여 그 무엇을 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약속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서원을 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서원을 하였을 경우에는 성 실하게 그리고 양심적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만일 서원한 것을 지키지 못했을 때에는 그에 따른 속죄제를 드려 속해야 합니다.
가끔 성도들이 십일조의 범위를 이야기할 때 자신에게 들어온 모든 것이 십일조를 하는 것이 맞느냐고 질문합니다. 그래서 대출받은 것에서도 또 집을 판 돈에서도 십 일조를 해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본문에서는 십일조를 이야기 할 때 ‘그 땅의 십 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하나님께 십일조 를 구분해 드릴 때 어떤 부분을 드려야 하는지 범위를 이야기하는데 그 땅의 십 분의 일이란 사람이 자신과 가족이 먹고 살 것을 위해 땀 흘려 땅을 일구고 얻은 모든 종류 의 소득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소득이란 그 사람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 자체 와 연관된 것이며 거기서 십일조를 드린다는 의미는 자기의 삶이 자신의 능력이나 힘 으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개입되어야만 살 수 있음을 고백하 는 의미가 담기는 것입니다.
자기의 소득에서 십일조를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이 공정 하시고 공평하신 분이며 자비하시고 정이 많으신 분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 니다. 하나님은 재물을 좋아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십일조를 통해 하나님이 사람에게 원하시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십일 조는 자기가 먹고 살 수 있는 순수한 소득에서 드리는 것입니다. 십일조의 의미는 하 나님께서 자신의 삶 가운데 동행하시고 자신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일하 심으로 자신의 삶이 가능하게 했음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감사하 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이 바른 예물을 가능하게 합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이 명령하신 계명을 잘 지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