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도 어떤 마음과 어떤 태도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사뭇 달라집니다. 세상 의 일은 겉으로 보이는 것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문제는 살피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외모가 중요하고 형식이 중요합니 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분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 시고, 형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용을 달아보십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 바로 하나님이 다윗을 택하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을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다음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 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라고 하셨습니다(행 12:22). 하나 님이 다윗을 찾아내신 곳이 어디였을까요? 그곳은 놀랍게도 양의 우리였습니다. 하 나님은 다윗이 어떻게 자신에게 주어진 양을 지키는지 살펴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 은 일상에서 하는 작고 보잘 것 없는 일을 통해서도 우리를 살피시고 아십니다. 그래 서 이런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위하여 합당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실 수 있는 분 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양 무리 가운데서 택하셨습니다. 어린 젖먹 이 양을 지키던 다윗을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을 맡아 기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았던 다윗은 어떻게 응답했습니까? 다윗은 자신에게 맡겨진 하 나님의 백성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 손의 능숙함으로 지도하였습니다. 여기서 ‘마음의 완전함’이란 다윗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형식적으로 대충 대충한 것이 아니라 흐트러지지 않은 온전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감당했음을 말합니다. 또한 ‘손의 능숙함’이란 지혜롭게 분별력을 발휘하여 탁월하게 함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일어나지 않습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오랜 기간 묵 묵히 내면을 다듬으며 훈련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이루어 나가십니 다. 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으로 허락하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 는 일꾼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어떤 형편에서든지 맡은 일에 충성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