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은 뒤 영광중에 모세를 산 위로 따로 초청하 셨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모세는 시내 산에서 40주야를 하나님과 함께 지내면서 여 러 가지 특별한 지시 사항을 받았습니다. 25장에서 31장까지의 기록은 당시 모세가 받았던 내용인데 여기에는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나아가 섬기며 사귀는 데 필요한 것 들이 담겨있습니다.
조각목으로 만들어진 증거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중심으로서 가장 거룩하 게 여겨지는 성물입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진설병은 열두 개의 떡으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순금으로 쳐서 만들어진 등잔대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생명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킵니다(요 1:9). 하나님의 거처를 세우기 위한 예물들 은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성막을 세우 는 모든 일은 반드시 하나님의 지시대로 따라야만 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성막과 관 련된 자세한 양식을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은 그 양식에 따라 필요한 재료들을 준 비하고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역사에 인간을 참여하게 하셨 습니다. 만약 이것이 단순한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한다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만들어 서 이스라엘에 주어야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증거막은 언약에 대해 증거 하는 장 막이었기에, 언약의 당사자인 하나님과 이스라엘 쌍방 간의 언약 활동이 필요한 것 입니다. 그러므로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기구들을 제작하는 데에는 하나님이 제시하 신 양식에 따라 이스라엘 공동체 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헌물을 드림으로 이루어지 는 것은 당연합니다(25:1~9). 지성소 안에 있었던 언약궤와 속죄소는 여호와의 임재 와 계시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달해 주는 중심 장소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이 “그 위에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장소였습니다. 말씀의 권위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 며, 이스라엘을 구속하여서 언약의 백성으로 만드신 하나님은 이제 우리에게도 동일 한 권능의 말씀으로 언약을 실행하시며 유지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허락하신 말씀에 순종하며 인도하심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즐거움으로 드리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