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던 순간 산 아래에서 행해진 백성들의 금송 아지 우상숭배 사건은 그들에게 왜 훈련이 필요한지를 다시금 분명하게 보여주었습 니다. 당시 모세는 백성들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막기 위하여 그야말로 목숨을 건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모세의 중보기도로 인하여 진멸과 심판의 위기는 넘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기 는 하지만 당신께서는 그들과 함께하지는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하 나님 없는 이스라엘은 무의미한 것이기에 이제 모세는 다시 이 점에 초점을 맞추어 서 간절하게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용서하셔서 함께 동행하시 도록 하는 것이 오늘 기도의 초점입니다.
모세는 삼 단계의 간구를 거쳐서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가시겠다는 약 속을 받아냅니다. 우선 첫 단계로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총애하신다는 점만을 계 속 강조합니다(12절). 두 번째 단계에서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 은총을 받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라는 간구를 덧붙입니다(13절). 그런데 세 번째 단계에서는 아예 13절의 간구가 받아들여진 것처럼 자신과 이스라엘 을 하나로 묶어서 담대하게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은 줄”이라고 말 합니다(16절). 처음에는 모세 자신이 은총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해서 마치 자석 처럼 이스라엘을 자신이 받는 은총의 자기장 속으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시면서 친히 가심으로 그를 쉬게 할 것이라고 응답 하십니다(14절). 이에 대하여 모세는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인의 증표로서 하나님 의 영광을 보여주시길 간구합니다. 끝까지 집요하게 구하는 모세도 대단하지만, 더 욱 놀라운 것은 하나님이 자비롭게도 그 간구를 들어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18~23 절).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도도 필요하지만 정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은 주님과 동 행하며 그 임마누엘의 은혜를 영원히 누리는 것입니다. 이만하면 되었다고 하는 기도 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가 구한 것보다 크십니다. 간구하는 가운데 임마 누엘을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과 동행하며 그 은혜를 오늘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