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한국군국 26대 장만희 사령관은 대통령과 교계 지도자의 간담회에서 “구
세군은 우리의 손길이 내밀어지는 곳이 교회가 되고, 우리가 함께하는 장소에 기도
와 예배가 있고 주님의 영광이 드러난 곳이 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
을 향한 사랑에서 시작되는 구세군의 사역은 교회 울타리를 넘어 내가 있는 그곳이
예배의 자리가 됩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조상들의 말처럼 그리심 산에서만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나님께
서 예배를 받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만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예배를 받으시
는 분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심 산이든 예루살렘이든 예배를 드리는 장
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를 것
인데 그때 너희는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예수님께서 하
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한 이 구절은 매우 놀라운 고백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도
사마리아인들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
입니다. 예배는 형식과 절차에 갇혀 있는 자리가 아니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의
미하는 사랑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
를 누리며 살아가는 예배자를 찾고 계십니다. 여기서 ‘찾으신다’는 표현은 ‘갈망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참된 예배를 드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기다리신다는 표현입니다.
참된 예배는 내 방법과 내 상식, 내 경험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영으로 드려지는 예배, 진리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참된 예배입니다. 사
도 바울은 예수님을 영접한 자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을 알지 못하느냐”
라고 말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드려집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자는 하나
님의 성전이 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전 된 우리는 어느 곳이
든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날마다 성령 안에, 진리 안에 거하여 참되게 예배
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