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疑心)은 특정 대상을 이상하게 여기는 감정입니다. 아무리 견고하고 무너지
지 않는 관계라 하더라도 의심하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됩니다.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친 예수님을 향해 유대인들은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예수님을 향한 의심은 예수님을 향한 박해로 커졌으며 급기야 예수님을 죽이려는 마
음을 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통해 영생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열심히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구약성경이 증언하는 예수님 오셔서 내 눈앞에 계시지만
예수님께 나아가 영생 얻기를 꺼립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예수님은 2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로 사람의 영광을 구했
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영생을 얻기 위하여 그 누구보다 율법을 열심히 연구하고 사랑했습니다. 또한 목숨보
다 더 소중하게 생각한 율법을 지키고 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니 율법의 정신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질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사람의 영광을 위해 율법을 연
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율법을 지키고 성경을 연구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 사랑이 빠지자 엄격
한 율법의 기준만이 남았습니다. 38년 된 병자가 고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 안식일이었기에 율법의 잣대만을 들이밀며 정죄의 화살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이
들은 진정한 안식일의 의미를 알지 못한 것입니다. 안식일은 쉼이 아닌 영생을 누리
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구원을 기억하고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영생은 성
경을 연구한다고 해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은 영생을 주시는 주님
께 믿음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신앙생활의 목적은 성경을 많이 알아 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바르게 믿고 그분께 나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이신 예수님을 영접한 자입니다. 말씀이 내 안에 계시니 의심을 버리고 온전한
믿음으로 영생을 얻은 자의 삶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의심 없이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