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오늘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서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여 있는 출애굽 2
세대 이스라엘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듣고 배우고 지켜 행하라고 말
합니다. 규례와 법도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언약의 핵심입니다. 그 언약
은 이미 사십 년 전에 시내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이전 세대가 맺은 언
약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 언약이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운 것이 아니고 ‘오
늘 여기 살아있는 우리’, 곧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모압 평지에 지금 모여 있는 이스
라엘과 세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모압 평지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 언
약을 맺을 때 이십 세가 되었거나 태어나지도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태어
나지도 않은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일까요. 이것이 가능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내산 언약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함으로 이루
어진 언약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는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
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홍해를 가르시고 광야
에서 40년 동안이나 그들을 돌보실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마 22:32).”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살아 역사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
십니다. 계약은 쌍방 간에 하는 약속입니다. 둘 중 하나가 죽으면 그 계약은 효력을
잃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시므로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를 통해 당신의
언약을 계속적으로 이행하십니다. ‘여기’, 하나님은 지금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그 언약을 성취해 나가길 원하십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은 영적으로 살아 있는
자들입니다.
육신의 장막을 벗고 영원한 하나님 품에 들어가기까지 우리는 주님과의 언약이 나
를 통해 성취되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
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안에서 그 규례와 법도를 듣고 배우고 힘써 지킴으로 하
나님의 언약을 이루어 가는 하나님 나라의 복된 도구로 살아있는 자가 되시기 바랍
니다.
오늘의 기도 : 오늘 여기, 내가 있는 이 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