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이스라엘이 그들이 들어가 차지할 가나안 땅에서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반드시 두 가지 조건을 지켜
왕을 세우라고 말합니다. 첫째, 반드시 여호와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를 세울 것, 둘
째, 타국인이 아닌 이스라엘 형제 중에서 세울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다스
릴 왕이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따라 다스릴 자이어야 하기 때
문에 하나님께서 직접 택하시겠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세우시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워진 왕에게는 다시 통
치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의무를 주셨습니다. 첫째,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입니다. 병
마는 군사력을 가늠하는 잣대입니다. 병마를 많이 둔다는 것은 하나님보다 자신의 군
사력을 더 의지하는 것이 됨으로 하나님은 병마를 많이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둘
째, 아내를 많이 두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입니다. 우리는 아합 왕이 이방 여인 이세
벨을 아내로 맞이함으로 이스라엘 전체가 바알 종교에 빠진 사실을 압니다. 아내를
많이 둔다는 것은 우상 숭배에 빠질 위험이 훨씬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아 두지 말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
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재물을 섬기는 것으로 표현하시는 것은, 그만
큼 인간은 물질에 약한 존재임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이 어떻습니까.
돈 때문에 얼마나 기가 막힐 일들이 일어납니까? 돈 때문에 인륜을 져버리는 끔찍한 사
건들이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까? 재물은 결국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우상
이 되고, 하나님 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게 됨을 역사를 통해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모세는 그 대신에 왕위에 오르는 자를 향해 이렇게 권면합니다. 율법책을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신 17:19).” 평생 우리 곁에 두고 읽고 배우며 지킬 것은 오
직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 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 곁에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
씀이 함께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 되심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