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7~30장은 모세의 세 번째 설교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이 설교를 공동체
의 지도자들과 함께하며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하며 살아야 할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비록 자신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지만 그
곳에 들어갈 이스라엘 후손들을 위해 그들을 신앙으로 가르치고 교육시킬 지도자들
을 세우는 모세의 세심함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단을 건너가면 에발산에 올라가서 큰 돌
들 위에 석회를 바르고 다시 그 위에 율법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 여호와’라는 이름이 일곱 번이나 등장합니다. 모든 과정을
그분이 주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
는 이 명령을 너희가 다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
하여 제단 곧 돌단을 쌓되 그것에 쇠 연장을 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정교하게 잘 다듬은 돌이 단을 쌓았을 때 훨씬 더 보기에도 좋
고 더 안정감 있게 보일 텐데 하나님은 왜 쇠 연장을 대서 돌을 다듬지 말라고 하셨을
까요? 이것은 그들의 마음이 외적인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신경을 쓰는 일
없이 ‘오직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려야 함을 가르쳐주시기 위해서입
니다. 하나님께서는 으리으리하고 눈에 띄는 종교 형식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주님
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화려한 제단이 아닌 그 제단에서 드리는 제사의 주인이신 하
나님 당신께만 주목하길 바라십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을 붙잡는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삶의 태도입니다. 모세는 신명기
6장 6절에서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라”고 했습니다. 주
님의 말씀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새기는 것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생명의 말씀을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새김으로, 그 말씀대
로 사는 행함이 있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김으로 변치않는 믿음으로 주만 섬기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