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혈루증을 앓던 여인은 여자가 가져야 했던 가장 큰 아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혈루증은 하혈하는 병입니다. 레위기 15장에 보면
혈루병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이 병에 걸리면 공동체는 이 사람을 부정한 여인으
로 취급합니다. 따라서 성전에 나가 제사를 드릴 수 없고, 가족과 함께 살 수도 없습
니다. 그 사람이 접촉하거나 만진 모든 것은 부정한 게 됩니다. 심지어 이 병에 걸린
여인이 그릇을 사용하면 부정하기에 깨뜨려야 합니다. 병이 더 무서운 것은 공동체
로부터 소외당하고, 정신적으로 외롭고 고독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같은
경험은 우리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절망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가 취하는 행동을 살펴보십시오.
사람들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각자의 경험에 의지해 내가 해결해 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여인은 달랐습니다. 12년 동안 해볼 것 다 해봤고 오
히려 더 큰 절망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소문을 듣고 주님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주님을 찾은 것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고 문제 해결을 받
았습니다. 우리들도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내가 그의 옷에 손만 대어도 구원함을 받으리라.” 예수님이 해답이라는 것을 확
신하는 순간 이 여인은 예수님께 손을 댔습니다.
확신이란 무슨 뜻입니까? 이것과 저것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것 아니면 끝장, 이것 아니면 죽음이라는 결단이 확신입니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을 접촉할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이 자신의 병을 낫게 해 주시리라는 확신이 있
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혈루증을 앓는 이 여인의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모두 지쳤습니다. 삶의 현실이 고통스럽습니다. 사람의 도움에도 지쳤습니다.
이제 방법은 한 가지뿐입니다. 주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는 것입니다. 믿음의 확신과
간절함으로 오직 그분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문제 앞에서 절망하지 않고 주님만이 우리의 해답임을 확신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