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에 걸친 기간 동안 가족과 작별한 상태에서 오직 하나님께 대한 약속을 이행
하기 위해 정복 전쟁의 일선에서 용감히 싸웠던 두 지파 반의 전사들은, 마침내 그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간절히 바라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
다. 이러한 마당에서, 여호수아는 우선적으로 신앙생활에 힘쓸 것을 간곡히 권면했
습니다. 비록 그들은 전쟁을 끝내고 귀향하는 자들이었지만 사실상 새로운 영적 전
토를 위해 끝없이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쟁의 종식과 더
불어 그들은 해이하고 방만한 심경으로 경건 생활을 무시할 우려가 많았기 때문입니
다. 정작 두려운 적은 외부에 있다기보다는 우리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 때
문입니다.
그러나 두 지파 반의 군사들은 두 가지 면에서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첫째, 그들은 모세와 더불어 맺은 약속을 모세 사후에도 지켰습니다.
둘째, 그들에게 있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곧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표현이었
습니다. 신앙과 애국심이 한 덩어리로 합해질 때 그들은 용감한 군사로서 기꺼이 헌
신할 수 있었습니다.
두 지파 반의 전사들은 수많은 전투를 치르는 동안 위험과 고초를 허다하게 경험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역경 속에서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함으로써 그들
은 더욱 뜨거운 신앙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기나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장정들에게 영적 긴장 상태를 늦추지 말고 더욱 열심을 내어 믿음의 행군을
계속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본문 8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전리품을 형제와 나누는 일은 이스라엘에 있어서 하
나의 원칙이었습니다. 전리품은 군인뿐만 아니라 후방에서 그 전쟁을 뒷받침하는 사
람들에게도 베풀어졌는데, 이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공동 운
명체임을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혼자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듯이 신앙생활도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서로 나누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나누는 우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혼자 갖지 않고 이웃들과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