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을 다 겪은 사도 바울에 비하여 디모데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했
습니다. 사도 바울이 누구나 다 인정하는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엄하게 정식 교육을
받은 것에 비해, 디모데의 교육 정도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사도 바울이 받은
교육보다는 부족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에게는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
심체험과 그 밖에도 다른 많은 이적적인 체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디
모데를 에베소교회의 지도자로 세웠을 때 디모데의 마음은 두려웠을 것입니다. 또
한 교회 내에서도, 처음에 디모데는 사도 바울과 같은 권위를 갖기는 어려웠을 것입
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고 하
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내가 이
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고 권면합니다. 읽는 것
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권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도록 사람들에게 권면하
는 것이며, 가르치는 것은 사람들에게 예수님과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복음을 가르치
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 내에는, 어느 교회를 가더라도 늘 나이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목회자가 나
이가 얼마가 되어야 그는 나이로 업신여김을 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나이가 40이
나 50이 되면 괜찮을까요? 하지만 교회 안에는 60대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나이
가 60이 되면 그는 이제 나이로 교회 내에서 권위를 가질 수 있을까요? 그러나 교회
안에는 연세가 70이나 80, 그 이상인 분들도 계시고, 그 분들이 보시기에 나이 60은
권위를 갖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목회자는 나이로 교회 안에서 권위를 세우지 않습니다. 다만 그는 모든 면
(말, 행실, 사랑, 믿음, 정절)에서 본이 되는 것을 통해 권위를 세우길 바랍니다. 그리
고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심전력하여 자신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
에게 나타내는 것을 통해, 목회자는 교회 내에서 참된 권위를 세우길 바랍니다. 주의
종과 함께 참된 권리를 세우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내 믿음의 성장과 성숙함에 오늘도 진보가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