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호칭은 여러 가지 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
(Christian)이라고 불려지기도 하고, 성도(Holy people)나 신자(believer)라고 불리
기도 합니다. 그런데, 믿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호칭 가운데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
병사’(Soldier)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2:3)”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병사입니다. 좋
은 병사, 나쁜 병사,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신앙적으로 너무 어려서, 병사로
서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헤아릴 때도 20
세 이상으로 계수한 것처럼, 신앙적으로 너무 어리면 아직 병사가 되기는 어렵습니
다. 그리스도인이 좋은 병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도 바울은 경기하는 자
가 법대로 경기하지 않으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하며,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
저 받는 것이 마땅한 것처럼,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는 그가 바로 좋은 병사라고 말
합니다.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주님 뜻대로 주님을 위하여 충성할 수 있는 사
람이 좋은 병사입니다.
병사로써 그리스도인들의 대장은 예수님입니다. 병사로써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
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어떤 개인의 힘자랑이나 세상 무기에 승패가 달려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상대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
는 악의 영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좋은 병사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진
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로 무장해야 합니다(엡 6:12~17).
병사가 되어 병사로 산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훈련을 감수한다는 뜻입니다. 그러
다가 명령이 떨어지면 일사분란하게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훈련도 없고, 편하기만
하고, 기강이 해이해진 군대를, 세상은 오합지졸의 상징인 ‘당나라 군대’라고 말합니
다. 실제 전투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는 군대입니다. 주님은 내가 설령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고되고 힘들더라도, 오늘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