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사역을 통해 경험했던 여러 사람에 대해 말합
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 전하는 일에 어떤 사람들은 협력자였습니다. 누가가 그렇고,
오늘 서신을 받는 디모데가 그랬습니다. 19절에 나오는 브리스가와 아굴라, 오네시
보로의 집이 그랬습니다. 마가에 대해서는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다고 평가하고 있
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처음에는 협력하다가 어려움이 오자 나중에는 사도
바울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데마가 그랬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
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10절)”라고 말합니다. 데마는 바울의 1차 투
옥 때까지만 해도, 사도 바울 곁에서 그를 돕던 동역자였습니다. 골로새서 1장 14절
에서 사도 바울은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랬던 데마였지만, 주의 일에 어려움이 오고 세상은 더 좋아 보이
자 세상으로 가버렸습니다. 성경은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
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사 26:3)”라고 말씀합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주를 섬기는 사람은, 결국 어려움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은
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어떤 사람은 사도 바울이 복음 전하는 일에 훼방자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
구리 세공업자 알렉산더가 내게 해를 많이 입혔으매 주께서 그 행한 대로 그에게 갚
으시리니 너도 그를 주의하라(14~15절)”고, 말합니다. 주님도 어떤 곳에서는 환영받
으셨으나, 어떤 곳에서는 배척당하시고, 심지어는 죽이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복
음을 전파하는 사람도 복음을 위해 협력하는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
님은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습니
다. 설령, 어려움이 있어도 눈 앞에 있는 어려움만 보고 실족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과 같이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통해 힘을 얻게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어려움이 있어도, 오늘도 복음의 협력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