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는 어떤 어리석은 여자가 나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 중에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 어리석은 여자를 유인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
여자는 죄를 중히 지고 여러 가지 욕심에 끌린 바 되어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
에 이를 수 없느니라(6~7절)” 사도 바울 당시에, 여자들은 새로운 학문과 예술을 배
우기 위해서 밖으로 다니면서 배우기보다는, 자신의 집에 학자나 예술가를 초청해서
배우는 일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의 배후에는 초대교회 당시의 큰 이
단이었던 영지주의자들과 그들의 거짓된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들은 집집마다 다니
면서,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여자와 같이, 사람들에게 거짓 진리를 가르쳤고 거기에 넘
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지주의자들에게 넘어가는 자들에 대하
여 “항상 배우나 끝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영지주의자들도 진리를 대적한다고 말합니다. 구
약성경에 얀네, 얌브레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으나, 요나단의 탈굼(Targum of Jona-
than)이나 외경, 기독교 초기문헌 등에는 등장합니다. 사도 바울은 가말리엘의 문
하에서 교육받은 사람으로 유대인의 전통에 익숙한 사람이었습니다. 얀네와 얌브레
는 모세가 바로왕 앞에서 이적을 행했을 때, 거기에 상응하는 이적들을 일으켜 모세
를 대적했던 애굽의 ‘술객’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지주의자들은 얀네와 얌브레
처럼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받은 자들이라(8절)’고 말합니다.
오늘날에도 거짓 가르침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습
니다. 거리에서도 볼 수 있고, 그들 가운데에는 거짓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서 집집마
다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했
지만 결국에는 실패했고, 영지주의자들도 그럴 것이며, 결국에는 그들의 어리석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합니다(9절). 거짓 진리로 사람들을 교묘히 미혹하는 세상에서 거
짓 진리를 잘 분별하고, 참된 진리 위에 서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오늘도 진리 위에 서게 하시고, 내 앞에 다가오는 거짓 진리를 분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