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영성의 근본은 성결입니다. 성결한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세상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결은 ‘거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거룩은 ‘구별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인 거룩한 삶을 사는 길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존재론적 신분의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죄인이었던 우리를 의롭게 여겨 주셨습니다. 즉 이전처럼 세상 속에 살지만 거룩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미 거룩한 자들에게 거룩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5) 많은 경우, 이 거룩의 요구를 세상에서 부름 받아 세상과 구별된 신분적 의미 에서만 이해하려고 합니다. 거기에는 나 자신의 손해나 희생, 수고와 노력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도덕적, 윤리적 거룩을 동시에 말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15)고 말함으로, 실제 삶에서의 도덕적 거룩을 말합니다. 바울도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이미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을 받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 4:3)고 주저 없이 말합니다.
게다가 분명한 죄를 거론합니다(살전 4:4~6). 데살로니가 교회가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구원의 소망에 있어서 강점이 있음과 동시에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는 음란한 행위가 있었습니다. 성경은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리는 범죄 행위라고 말합니다(8절). 특히 주님 재림의 문제와 관련하여 음란의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마지막 때에 일어날 도덕적 혼란과 그 심각성을 우리에게 경고해 줍니다. 지금 내 삶의 구석구석에 하나님이 미워하실 만한 더러운 것이 없는지 말씀 앞에서 깊이 살펴보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행함으로써 그분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의 거룩한 삶이 하나님의 뜻임을 생각하며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