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16개월 만에 하나님께 돌아간 다윗은 아말렉 족속을 추격했는데 군사는 600 명, 수적으로 절대 열세하고 게다가 모두 지쳐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포로로 붙잡혀간 상황에서 사기도 땅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반드시 구해야 했기 에 어쨌건 출발했지만, 아말렉 족속들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 다윗의 고민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런데 사막 한가운데 널브러져 있는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가가 보니 병든 이집트 소 년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소년을 그늘로 옮기고 물과 음식을 주었습니다. 이 소년은 아말렉의 노예인데, 병이 들자 주인이 버리고 간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지쳐있고 앞일은 깜깜한데도 아무 쓸모 없는 병든 소년을 돌보게 됩 니다. 이 상황이 바로 다윗이 하나님께 돌아왔다는 증거입니다. 그의 눈에 다시 불 쌍한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윗은 이 소년으로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득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말렉의 근거지를 안 것입니다.
만약 다윗이 그 소년을 귀찮게 여겨 그냥 지나쳤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소년의 안내로 손쉽게 아말렉의 진영에 들어가게 되었고 승리에 도취되어 먹고 마 시고 춤을 추고 있는 아멜렉 족속들을 쳐서 잃었던 가족들과 모든 것을 되찾았습니 다. 더욱이 아말렉이 도망가며 남긴 것을 보너스로 얻었는데, 획득한 전리품이 되찾 은 물건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우리의 만사형통이 아닌 ‘변화와 성숙’입니다. 연속되는 실패의 원인은 환경과 세상 탓이 아닙니다. 여전히 미성숙한 내가 문제입니다. 기독교의 구 원은 ‘거듭남’ 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내 가치관과 생각과 삶의 태도가 전혀 달라졌 다는 뜻입니다. 이제 나 자신의 삶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남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골 몰하면 하나님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무궁무진하게 공급하셔서 새롭게 살아가게 하십니다. 그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변화와 성숙입니다.
오늘의 기도 : 어려운 사람과 함께 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이